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2.03 10:39 ㅣ 수정 : 2023.02.03 10:39
코스피, 0.14% 하락 중...개인 1191억원·외국인 1207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에 힘을 잃고 2,460선에서 소폭 내려간 뒤, 오르지 못하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14%) 내린 2,465.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09%) 낮은 2,466.54에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191억원과 120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2507억원을 팔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7%와 3.2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결정한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혼조세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롯해 각국의 긴축 행보와 메타 등 기술 기업의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종목에서 메타는 전일 발표한 실적·자사주 매입 소식에 무려 23.28% 폭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7.28%와 7.38% 급등했고, 애플과 테슬라도 각각 3.71%와 3.78%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69%, 엔비디아는 3.66% 뛰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메타의 실적 호조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심이 개선되며 S&P500, 나스닥지수는 올랐으나 다우지수는 하락했다"며 "메타(+23.3%)는 4분기 매출이 321.7억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업계의 공급 조절이 본격화되며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가시화됐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6만 전자' 안정권을 찾아가다가 하락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6% 내린 6만3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9% 빠진 53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03% 밀린 9만1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7%)와 삼성전자우(0.35%), SDI(1.40%), LG화학(1.92%), 셀트리온(1.06%)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1.65%), NAVER(4.96%), 카카오(2.48%), KB금융(0.18%), 기아(1.43%) 등은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0.11%) 내린 763.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포인트(0.10%) 높은 765.37에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7억원과 39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96%)과 엘앤에프(2.06%), 에코프로(0.23%), 셀트리온헬스케어(1.64%), HLB(1.25%), 천보(2.08%), 리노공업(1.58%), 셀트리온제약(0.35%) 등은 내림세다. 카카오게임즈(1.28%)와 펄어비스(1.78%), 스튜디오드래곤(0.37%)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성장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 존재한다"며 "이번주 통화정책회의와 빅테크 실적 등 대형 이벤트들이 종료된 상황으로, 향후 지수가 급등하기 보다는 낙폭과대와 테마성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7원 오른 122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