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속 사흘째 상승…2,480선 반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8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0.47%) 오른 2,480.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4포인트(0.09%) 낮은 2,466.54에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46억원과 194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7%) 뛴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5.67%)와 카카오(4.19%), 기아(2.15%), 현대차(1.71%), 포스코케미칼(1.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28%)와 삼성물산(1.04%), SK이노베이션(0.58%), LG화학(0.30%), 삼성SDI(0.2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28%) 상승한 766.7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종가 76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5억원과 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CJ ENM(8.91%)과 케어젠(5.57%), 에코프로(5.04%), 휴젤(2.25%), 에스엠(2.13%) 등이 올랐다.
반면 솔브레인(2.69%)과 엘앤에프(2.06%), 천보(1.83%), 다우데이타(1.50%), 리노공업(1.23%)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제히 하락 출발한 이후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며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퀄컴 등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50bp 금리 인상에도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어제 달러인덱스 하락분에 대한 일부 되돌림과 빅테크 실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상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 급등한 1229.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