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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로 유럽 시장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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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02.07 10:41 ㅣ 수정 : 2023.02.09 09:38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하고 K9, 레드백 등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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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대표이사(맨앞 왼쪽)와 플로렌티나 미쿠 롬암 사장(맨앞 오른쪽)이 MOU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뒤쪽 가운데는 임갑수 주루마니아 한국대사, 오른쪽은 프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의 ‘국방력 현대화 및 전력증강 사업’에 참여한다. 인접국인 폴란드에 K9 자주포 적시 수출로 구축한 신뢰와 세계적 수준의 방산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일(현지 시각) 루마니아 현지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롬암의 플로렌티나 미쿠 사장, 임갑수 주 루마니아 한국 대사,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무기체계의 공급 및 활용, 보수 유지와 관련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두 회사의 MOU 체결을 환영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NATO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노후화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교체하기 위해 이미 검증된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관심이 높다.

 

이미 루마니아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1월 3차례 한국을 방문해 정부 간 방산협력 가능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둘러보면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에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순차적으로 납품 중이다. K9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와 같은 NATO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가 향후 수출로 연결되면 K9 자주포는 전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검증된 명품 무기체계가 된다”며 “폴란드와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루마니아는 물론 유럽 각지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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