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6454억원…"역대 최대 실적"
일상 회복 영향으로 백화점 사업 호조
매출 7조8728억원, 전년비 23.7% 증가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 한 해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8일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7조8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순이익은 5050억원으로 29.9%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2140억원과 1772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86억원과 14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 영향으로 패션부문이 12.3% 신장했다. 화장품(12.3%), 여행 상품(82.8%)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적 매출은 1조 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 9967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2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 891억원과 영업이익 189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어든 매출 59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