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 속 약보합…2,480선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9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2,48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09%) 하락한 2,481.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98포인트(0.52%) 낮은 2,470.6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38억원과 148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82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6%) 떨어진 6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케미칼(7.54%)과 포스코홀딩스(2.68%), 카카오(2.60%), SK이노베이션(2.24%), LG화학(1.19%)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3.73%)와 KB금융(2.69%), 셀트리온(0.84%), 삼성물산(0.79%), SK하이닉스(0.5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0포인트(0.59%) 뛴 784.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8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1억원과 1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10.59%)와 에코프로비엠(7.13%), 케어젠(6.05%), 천보(4.47%), 엘앤에프(4.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ENM(2.09%)과 셀트리온제약(1.54%), HLB(0.65%),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에스엠(0.20%)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약세 여파와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금융투자 중심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며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고,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2차전지 소재와 기계 업종이 상승했고, 금융은 하락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올라 1260원선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오른 1260.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