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 지난해 4분기 연결이익은 114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050억원과 컨센서스 993억원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특이요인으로는 선제 충당금 적립 151억원, 채권매각 손실 37억원, 소송 충당부채 50억원, 법인세 환급 27억원(세후)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연말 주당배당금은 715원으로 당사 추정치 610원을 상회했으며, 반기 배당까지 합산할 경우 배당성향은 27.1%”라며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로 제시했으며 향후 3년간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은 연평균 7~8%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자이익 전년동기대비 20.7%, 전분기대비 6.1% 증가하며 추정치 부합했고 비이자이익 전년동기대비 83.4%, 전분기대비 72.5% 감소하며 추정치 하회했다”고 밝혔다.
채권매각손실에 더불어 수수료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1.8%, 전분기대비 58.6%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전년동기대비 9.0% 감소, 전분기대비 27.7% 증가하며 추정치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경비율은 45.5%로 전년동기대비 11.3%pt 개선됐다.
충당금전입액 전년동기대비 248.5%, 전분기대비 69.4% 증가하며 증권사 추정치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이는 선제 충당금 적립 151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대손비용률(93bps)는 전년동기대비 65bps, 전분기대비 38bps 상승했다”며 “올해 대손비용률 가이던스로는 67bps를 제시했는데, 당사는 이보다 낮은 59bps로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