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JP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獨·美·日업체 제치고 1위 거머줘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2.10 10:08 ㅣ 수정 : 2023.02.10 10:08

기아,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 오르며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 수상
제네시스 고급 브랜드 2위, 현대차 일반 브랜드 6위 오르며 상위권 수성
차급별 평가서 기아 K3·K5·스포티지 모델이 각 부문 최우수 품질상 거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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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 차량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역량을 거듭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현대차가 8위(170점)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특히 기아는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에 올라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또한 제네시스는 13개 고급브랜드 가운데 2위, 현대차는 18개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0점을 기록해 일본 도요타(163점)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16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종별로는 △기아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차 △기아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차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준중형차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기아 쏘렌토는 어퍼미드 SUV △기아 카니발(현지명 세도나)는 미니밴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 양대 척도로 여겨지는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은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우수한 내구품질을 거둔 배경에는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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