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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 '북적'…백화점 업계 외국인 마케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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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2.10 15:10 ㅣ 수정 : 2023.02.10 15:10

엔데믹으로 한국 찾는 해외 관광객 늘어...백화점 업계, 외국인 매출 회복 수순
현대·갤러리아·롯데 등 백화점 업계, 외국인 마케팅 기획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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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러리아백화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K-백화점에 해외 관광객이 돌아왔다. 백화점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외국인 매출이 점차 회복되자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공략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2022년 8월∼2023년 1월) 갤러리아 백화점은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신장했다. 객단가 (고객 1인당 평균 매출액) 신장률도 26.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외국인은 매출의 15% 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큰 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은 1% 이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엔데믹으로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업계는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무려 전년 동기 대비 1142.8% 늘었다. 객단가 신장률은 26.3%로 나타났다.

 

백화점 업계는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 수요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웰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콘텐츠 중심으로 적극적인 외국인 마케팅에 나서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외국인 고객이 프로모션 때문에 백화점에 방문하는건 아니다"라며 "수시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과 맛집 등 매력적인 콘텐츠들로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실 수 있도록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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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실제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외국인 모객을 위해 위챗 등 해외 SNS 계정을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인플루언서, 여행사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더현대 서울'은 K팝 성지로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관광객 객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스트레이키즈(6월),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했다. 그 결과 글로벌 K팝 팬들 사이 더현대 서울은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아이돌그룹 데뷔·컴백, 영화·드라마를 비롯해 뷰티, 푸드, 스타일 등 K컬처 관련 색다른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도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 및 기프트 등 웰컴 프로그램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 외국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을 상품화해 선보이고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해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와 우리나라 음식 관광 기념품 개발과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전문가와 여러 차례의 품평회를 진행해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을 출시하고 우리나라의 특산 식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K-푸드 기념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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