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최근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고 조문했다. 앞서 김 의장은 7일 무스타파 쉔톱 튀르키예 국회의장에게 위로전을 보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김 의장은 대사관 조문록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우리와 모든 세계인, 튀르키예 정부가 구호와 지원에 하나가 되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남겼다.
조문을 마친 김 의장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어렸을 때 수원에서 앙카라 고아원 원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다”며 “수원 시민들은 지금도 튀르키예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위해 싸웠고 전쟁 고아들을 위해 고아원까지 만들어준 데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형제 국가 튀르키예의 재난에 우리 국민들도 슬픔에 잠겨있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로 튀르키예 국민들의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한국에 온 지 4개월 동안 한국과 튀르키예가 형제 나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형제 같은 한국 국민들과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