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고려대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아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 무역협회 회장이 모교인 고려대학교로부터 경영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3일 LS그룹에 따르면 고려대학교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고 구자열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고려대학교 명예 철학박사 학위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탁월한 수훈(垂訓)을 남긴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특별한 학위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해외 무역·금융 분야 전문 기업인으로서 경제발전을 이끌고 2019년부터 3년 간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아 학교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구 회장은 평소 “기업이 수익만 좇을 것이 아니라 ‘철학이 있는 경영’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공동체의 번영에 공헌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주변 지인과 임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구자열 회장은 한국 대표 기업인이자 국제 무역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으며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제2의 도약의 초석을 놓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기업인으로서 평생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며 앞으로 명예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자리에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리지만 특히 어려서부터 유별났던 저를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길러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