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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1월 CPI 경계심리에 지수 상단 제한될 듯"<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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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14 09:33 ㅣ 수정 : 2023.02.14 09:33

"CPI '낙관론' 퍼져있지만…노이즈·불확실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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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국내 증시의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어제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과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등이 기관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을 유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오늘은 간밤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겠으나, 장중 미 1월 CPI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경영권 분쟁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 랠리 영향 등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호전에 따른 잠재적 인플레이션 상승 불안이 증시에 내재된 상황"이라며 "미시간대 CPI나 뉴욕 연방은행(연은) 등의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도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자신감이 커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어제 '금리 하락 및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 현상이 부딪히는 상황이 시사하듯,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 1월 CPI를 둘러싸고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블룸버그 기준으로 미 1월 CPI 전망치는 헤드라인이 평균 6.2%(5.8~6.7%), 코어가 평균 5.5%(5.2~5.7%)로 둘 다 전월(12월 헤드라인 6.5%, 코어 5.7%)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이상의 결과만 놓고 보면 1월 CPI는 증시에 친화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번 CPI에 한해 노이즈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올해부터 업데이트 주기와 중고차, 에너지, 주거비 등 주요 품목들의 가중치가 변경되면서 이에 대한 영향을 사전 추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수시로 추정치를 업데이트하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전망치 상 헤드라인과 코어가 모두 블룸버그보다 높게 형성된 점도 1월 CPI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한 연구원은 "물론 증시 참여자들이라면 대형 이벤트를 사후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포지션을 정해놓고 잠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타당할 수 있다"며 "다만 단기적인 평가 가치 부담이 있는 가운데, 기술적인 불확실성이나 연준-시장간 금리인하를 둘러싼 괴리 등 이례적으로 특수한 상황에 있음을 고려하면 이번 CPI 이벤트는 결과를 보고 전략 변경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를 놓고 아마미야 마사야시 현 BOJ 부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교수 중 한 명이 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이를 통해 엔화 등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 대형주 정체와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 배경 중 하나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인했던 만큼, 대형주 중심의 시장 참여자들은 BOJ 차기 총재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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