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난해 실적 역대 최대…구자은 체제 순항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워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선방
구자은 회장 “비전 2030 달성하고 더 큰 도약 일굴 것”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호실적으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체제 첫해를 순조롭게 마무리 했다.
LS그룹은 지난해 11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1조1988억원으로 전년(9274억원)대비 2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36조3451억원으로 전년(30조4022억원)대비 20% 늘었다.
LS그룹은 세계 경제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것을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S그룹 주요 5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LS전선 2144억원, LS일렉트릭 1875억원, LS MnM(옛 LS니꼬동제련) 5143억원, LS엠트론 501억원, E1 2787억원 등이다.
지난해 전선 사업 계열사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는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로 호실적을 거뒀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됐다.
LS MnM은 정보통신(IT) 기반 경영 관리 시스템 ‘ODS’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됐다.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시켰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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