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SCK컴퍼니 등 자회사의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7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2% 감소한 22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62% 하회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7.8%로 높은 기저에도 선방했다"며 "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GPM(매출총이익률) 상승과 판관비율 관리에 힘입어 별도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SCK컴퍼니를 비롯한 자회사 부진이 아쉬웠다"며 "SCK컴퍼니는 원가 상승(260억) 및 캐리백 보상 비용이 이어지며(86억)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별도기준 GPM은 2022년 내내 상승했다. 객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경쟁 완화의 수혜까지 누렸다"며 "올해도 GPM 개선되는 가운데, 판관비 역시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증익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부터 포착되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말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뀔 경우 월 매출은 320억원, 연간으로는 3840억원이 늘어나고, 기존점 성장률은 3~4%p 가량 개선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GPM(26%)과 소폭의 변동비(PG수수료, 인건비, 전기요금 등)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9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2023년 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31%, 24% 상향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