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2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74포인트(1.53%) 내린 2,427.9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45포인트(0.30%) 높은 2,473.09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773억원과 267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58%) 떨어진 6만2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6.03%)와 LG에너지솔루션(0.38%), 포스코케미칼(0.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7.46%)과 KB금융(4.91%), 네이버(3.79%), 신한지주(3.55%), 셀트리온(2.9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2포인트(1.81%) 떨어진 765.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60선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8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73억원과 25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8.27%)와 에스엠(4.97%), 천보(1.22%), 에코프로비엠(0.43%) 등이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6,98%)와 케어젠(4.68%), 카카오게임즈(4.44%), 셀트리온헬스케어(4.08%), 셀트리온제약(4.05%)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난 밤사이 시장 전망보다 높았던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했다”며 “어제 상승에 대한 차익 매물 출회와 오후 들어 나타난 외국인·기관 순매도 확대 등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장중 10원 넘게 오르며 위험 선호 심리가 축소됐다”며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전기가스는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8원 급등한 1282.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