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수 속 2% 가까이 급등…2,470선 ‘껑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7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7.58포인트(1.96%) 오른 2,475.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16포인트(0.67%) 높은 2,444.0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930억원과 18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936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500원(2.41%) 뛴 6만3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6.38%)과 기아(5.37%), LG에너지솔루션(4.17%), 현대차(3.82%), 삼성물산(3.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19%)과 신한지주(0.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2.51%) 상승한 784.71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9일 이 후 처음 종가 기준 78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과 13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5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 중 내린 종목은 CJ ENM(0.10%) 한 곳뿐이었다.
반면 에코프로(11.94%)와 에스엠(7.59%), 카카오게임즈(4.87%), 알테오젠(4.82%), 솔브레인(4.68%) 등 대부분 종목은 올랐다.
위메이드(112040)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20위권에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지표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시총 대형주 전반이 강세인 가운데, 특히 2차전지와 자동차,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 선물을 1조4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며 “게임주는 위믹스의 원화 거래 재개 소식과 주요 게임사별 신작 발표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뛴 1284.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