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도 속 하락…2,450선 추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기관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27포인트(0.98%) 내린 2,451.2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82포인트(1.12%) 낮은 2,447.6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6억원과 12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84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100원(1.73%) 떨어진 6만6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1.52%)와 신한지주(1.19%), 삼성물산(0.52%), KB금융(0.40%), SK이노베이션(0.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4.22%)와 포스코케미칼(4.08%), LG화학(3.91%), LG에너지솔루션(2.91%), 네이버(2.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9포인트(1.16%) 떨어진 775.6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8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89억원과 18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다우데이타(0.73%)와 스튜디오드래곤(0.26%),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7.74%)와 엘앤에프(5.74%), 천보(3.89%), 알테오젠(3.63%), 리노공업(3.43%)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PPI(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50bp 금리 인상 발언까지 더해져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를 반영해 오늘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과 건설, 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들은 상승했다”며 “반면 어제 국내 주가지수 상승을 이끈 2차전지와 반도체 대형주 전반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7원 급등한 1299.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1달러당 1300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