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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부동산 위축 고려”<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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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2.21 10:05 ㅣ 수정 : 2023.0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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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국내 경기 위축을 우선 고려할 것이란 관측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외 여건은 비슷할 지라도 내부 상황은 악화됐다”며 “2월 금융통화위원회부터는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도 외국인 자본의 가파른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위협하고 있지만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 변화로 발생한 달러 강세 여파”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부터의 강(强) 달러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연동되고 있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대응이 원화 가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점도 수입물가 급등 우려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한은은 하강하는 국내 경기에 보다 집중해야 할 형편”이라며 “기재부는 2월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경기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보다 더 경기에 대한 우려 시각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에 대해 위축되는 부동산 경기를 지목했다. 

 

그는 “현재의 부동산 경기 위축은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기준금리가 2%를 넘자 주택매매 거래량이 4만건 아래로 줄어들었고, 3%를 넘은 뒤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높은 가계부채 비율과 부동산 편중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상 시 가계 및 금융 시스템 불안이 가중될 환경”이라며 “향후 물가 및 대외 여건 안정 여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확인될 상황이라면 2월 추가 금리인상은 득보다 실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월 기준금리 동결 시 일시적 투자 심리 안정을 기대하지만, 불안한 대외 여건 확인 의지는 금리 하락 여력을 낮춘다”면서 “3월 FOMC까지 국고 3년 기준 3.35~3.65% 박스권 내 상단에 가까운 움직임 전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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