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에어부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항공종사자 음주 측정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22일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을 사업장에 다시 적용해 시범운영 및 계도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근무 전 음주 단속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2019년 7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 음주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항공 필수 종사자인 운항·캐빈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가 비행이나 업무 수행 전 개인 인증 후 음주 측정을 자가로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듬해 1월부터 단속을 중단했다. 올해 들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규제가 완화되며 음주 측정 재개를 준비한다는 게 에어부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을 다시 도입해 오는 28일까지 시범운영 및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다음 달 1일 전면 재운영에 들어간다.

에어부산은 시스템 재운영을 앞두고 대리 측정 원천 차단 위한 자동 사진촬영 기능, 근무 투입 전 음주 측정 고지 실시간 알림 기능 등 음주자의 근무현장 투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기능 개선도 진행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음주 측정 여부와 별개로 주기적인 내부 교육으로 근무 전 금주 문화를 조성해 지금까지 음주 근무 적발 사례와 관련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항공업의 기본인 안전에 더욱 충실한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시스템, 제도는 물론 안전 문화 형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