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현대해상에 대해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 전환으로 올해 2배 가량 이익 증가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해상은 전일 컨퍼런스 콜에서 IFRS17 관련해 지난해 말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9000억원, 연간 신계약은 2조원 수준이며 신지급여력제도(K-ICS)는 신종자본증권 등 상환을 반영해도 180% 수주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SM 상각익과 예실차, 투자손익을 감안한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5609억원)의 2배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 시 손보 3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재무제표를 확인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주요 보험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변함없다”고 평가했다.
아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주당배당금(DPS) 2600원, 수익률 8.4%로 20% 정도의 배당성향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K-ICS 비율 여유가 크지 않아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이익과 DPS 증가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현대해상의 지난해 4분기 별도 순이익은 82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