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3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41포인트(0.89%) 오른 2,439.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33포인트(0.51%) 높은 2,430.0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90억원과 11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32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900원(1.47%) 뛴 6만2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4.04%)와 LG전자(3.24%), 기아(2.55%), 현대모비스(1.64%), 현대차(1.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1.45%)과 포스코케미칼(0.68%), 삼성SDI(0.44%), LG에너지솔루션(0.20%), 포스코홀딩스(0.1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61%) 상승한 783.2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과 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케어젠(7.09%)과 에스엠(4.29%), HLB(2.47%), CJ ENM(2.23%), 에코프로(2.11%) 등이 올랐다.
반면 위메이드(5.38%)와 오스템임플란트(4.19%), 엘앤에프(3.40%), 에코프로비엠(3.30%), 천보(3.11%)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향후 추가 인상 여지와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난 외국인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어닝스 콜(기업들이 전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벤트)’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섹터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재차 1300원 밑으로 하락했다”며 “업종별로는 손해보험 관련주들이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8원 떨어진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