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2000명 뽑는다...공무원 채용시 유사 경력으로 인정

박희중 기자 입력 : 2023.02.23 17:26 ㅣ 수정 : 2023.02.23 17:26

기관별로 채용일정 달라...3월에 최대인 1078명 선발해
'단순 업무' 지양하고 '직무역량' 키울수 있도록 실무중심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freepick]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정부가 올해 45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총 2000여명을 청년 인턴으로 뽑는다고 국무조정실이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알바 수준의 업무를 지양하고 실제 직무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향후 공무원으로 채용되면 인턴 근무 기간이 유사 경력으로 인정받는다.  '공시족'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별로 채용일정이 다르다. 특히 3월에 최대인 1078명을 선발한다. 

 

청년인턴은 청년기본법상 만 19세∼34세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채용 공고문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누리집에 일괄 게시된다. 우선 지난 22일 공고를 낸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국가보훈처·관세청·통계청·산림청·특허청 등 8개 기관이 오는 24일부터 총 269명의 청년 인턴을 모집한다. 근무는 오는 4월께부터 시작한다.

 

오는 3월에는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22개 기관,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 등 8개 기관이 순차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직무 현장을 제공하고, 지역 청년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균형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아울러 단순 업무 수행을 지양하고, 전공과 관심 직종 등을 고려해 전문 분야별 실무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곳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정 일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정부는 '청년인턴 경력증명서'도 발급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해 10월 국무회의에서 국정운영 전반에 청년이 폭넓게 참여하는 방안을 지시한 뒤 관계부처가 지난달 합동으로 마련한 '청년인턴 활성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청년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라며 정부 각 부처에서 청년 인턴 채용 제도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image
청년인턴 채용 일정. [도표=국무조정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1일 가장 먼저 채용절차를 시작한 고용노동부는 청년인턴 96명을 6개월 체험형 인턴으로 채용한다. 노동부는 전국에 48개 지방 관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각 지방고용노동(지)청에서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해당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은 6개월간 고용, 노동,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청년인턴이 배치되는 부서의 팀장급(6급) 선배는 '책임 멘터'로 지정돼 이들을 지도한다. 청년인턴 수료자에게는 경력증명서를 발급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중앙부처 청년인턴 제도는 정부가 청년이 필요로 하는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행정·홍보·항공·전산 등 51개 분야에서 83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 청년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도 강조하고 있다. 응시 원서는 다음 달 7∼9일 사흘간 접수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4월 5일 발표한다. 근로 시간은 주 40시간이며 근무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지원자가 원할 경우 6개월보다 짧은 기간 일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발되는 청년인턴에게 단순 사무보조 업무를 맡기는 것은 지양하고, 전공과 관심 분야에 맞는 실무경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