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호주 아발론 국제에어쇼 최초 참가해 FA-50 본격 마케팅 돌입
록히드마틴과 공동마케팅 추진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고난도 비행으로 마케팅 지원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멜버른 남부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는 격년마다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로 KAI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에어쇼는 30개국 700여개 업체와 160여대 항공기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이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해 KF-21 전투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전시하며, 최근 연이은 수출로 경쟁력이 입증된 국산 항공기를 오세아니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A-50은 지난해 폴란드 대규모 수출에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 수출에 성공하며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호주 공군도 최신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술입문기 획득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여대 운용을 통해 검증된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울러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 중인 KF-21 차세대 전투기와 양산에 착수한 소형무장헬기(LAH)에 대해서도 상당한 주목이 예상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폴란드에 이어 말레이시아 수출도 성사되며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겁다”며 “FA-50은 호주 공군이 원하는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서 KAI와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T-50 시뮬레이터 공동 운영을 통해 호주 국방부와 공군 고위관계자들에게 T-50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운영하는 T-50 시뮬레이터는 ‘대화면 시현기(LAD: Large Area Display)’ 적용으로 조종 편의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한 5세대 전투기 훈련에 최적화된 버전이다.
한편,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번 에어쇼에서 28일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비행을 시작으로 6일간 매일 30분간 24개의 고난도 기동을 통해 T-50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을 직접 알리며 마케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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