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사자’ 속 사흘째 상승…2,43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기관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43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22포인트(0.17%) 상승한 2,432.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8포인트(0.45%) 높은 2,438.7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2억원과 24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93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9%) 떨어진 6만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케미칼(5.05%)과 셀트리온(4.80%), LG화학(3.69%), 삼성SDI(2.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1.72%)와 포스코홀딩스(1.48%), 현대차(1.34%), KB금융(1.19%), SK하이닉스(0.9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3포인트(1.93%) 뛴 802.42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1억원과 1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15.58%)과 에코프로비엠(14.03%), 천보(9.02%), 에코프로(8.91%), 셀트리온헬스케어(7.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84%)와 펄어비스(0.12%), 리노공업(0.1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와 프로그램의 비차익 순매도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며 “반면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의 1600억원이 넘는 순매수와 2차전지·제약 등 시총 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원화 약세 흐름이 제한됐다”며 “오는 4~5일에 걸쳐 중국 내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가 개최될 예정인데,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목표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당분간 크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 급락한 1,301.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