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올해 뚜렷한 이익 증가 예상"<NH투자證>
제도적 여건 마련되면 주주환원 정책 시행 가능할 것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이 8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 가장 저평가된 보험사라고 평가했다.
IFRS17 및 자산회계기준(IFRS9)을 적용한 한호손보의 지난해 말 연결 지배 자기자본은 3조791억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제도가 도입되면서 구 회계에서 발목을 잡던 자본잠식 이슈는 소멸됐다"면서 "이제 관건은 IFRS17 적용 이후 손익 변화"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한화손보의 예상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약 3조원이다. 연간 예상 신계약 CSM은 약 5000억원대다. 정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올해 연간 순이익은 별도 기준 3000~4000억원 수준"이라며 "구 회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순이익(사옥 매각이익 제외)이 2500억원이었던 점 을 감안하면 충분히 유의미한 이익 증가"라고 말했다.
한화손보의 주주환원 불확실성이 상위 손보사와 비교해 큰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정 연구원은 "2022년 RBC비율이 150%를 밑돌았던 상황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거론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도 상위사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올해부터는 뚜렷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제도적 여건이 갖춰진다면 소폭이라도 주주환원 정책 시행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당성향 10%를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한자릿수 후반까지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주요 상장 보험사 중 한화손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1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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