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마이데이터' 속도...기능 추가에서 우회 서비스까지
현대차증권, 마이데이터 앱 '더허브'... 비대면 보험 청구 선봬
유진투자증권, 우리은행과 제휴..,MTS 스마트 챔피언서 오픈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이 개인의 금융정보가 자산이 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개발 및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증권사들도 있으나,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가진 곳과 제휴를 통해 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 2일부터 마이데이터 앱 '더허브(THE Herb)'에 병원비 빠른 청구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개별 보험사 채널 방문없이 비대면 보험 청구가 가능하고, 병원비·치과 진료비·약국 약제비까지 청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국 약 3000개 이상 제휴 병원의 경우, 별도 서류 없이 진료 내역 조회만으로도 청구가 가능하다. 그 외 병원은 진료 내역 사진 촬영만하면 청구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증권사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 최초로 더허브에 가상자산을 연결했다. 이를 통해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 가상자산 등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한 데 이어, 이번 서비스로 고객의 금융 거래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더허브에서 보험업무 처리까지 가능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우리은행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마트 챔피언에서 마이데이터 화이트라벨링 서비스를 오픈했다. 화이트라벨링은 타사 앱에서도 우리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제공된 주요 기능은 △흩어져있는 금융 자산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통합자산관리 기능' △월별 소비현황과 예상 생활비 지출을 파악할 수 있는 '소비 데이터 관리 기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자산 플래닝 솔루션 기능' 등이다.
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협업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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