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에 ESG 접목…우편물 전자공고로 대체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삼성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접목한 주주총회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개최하는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발송하지 않고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삼성전자는 소액주주 대상의 우편 발송을 지난해 주주총회 참석장과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한 데 이어 올해는 모두 전자공고로 대신했다.
이를 통해 약 3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하고 30년산 원목 약 3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총 장소에서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 패키지’를 참석자들이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서 14일 오후 5시까지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원하는 주주들은 삼성전자 주주총회 웹사이트에서 14일 오후 5시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