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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글로벌 증시 변동성↑...시장 확대 가능성 적을 것"<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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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13 09:59 ㅣ 수정 : 2023.03.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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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SVB의 갑작스러운 파산 소식이었지만, 미국 정부는 해당 은행의 예금보호를 위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 전반의 시스템 위기로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양호한 주식시장 흐름과 함께 연출된 낮은 시장 변동성은 SVB 사태 발발과 함께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목요일 VIX 지수는 그 전일에 비해 3.5pt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로 가장 높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그다음 날인 금요일에도 2.19pt 상승하며 현재 VIX지수는 24.8pt까지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VIX지수의 절대 수준 자체는 대표적인 위기 구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상황에서의 급속한 상승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파산 사태의 여파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SVB 여파로 인해 시장에서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자,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는 저변동성 스타일의 우위가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S&P500 내에서 주요 스타일별 롱·숏 흐름을 살펴보면, 저변동성(+2.71%) 스타일의 성과가 가장 좋은 모습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그 뒤로 모멘텀(+1.74%), 규모(+1.70%) 스타일의 성과가 양호했다고 봤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 탓에 변동성이 낮고, 규모가 큰 대형주와 같은 안정적인 스타일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여타 스타일 중에서 가치(-1.10%) 스타일의 성과는 가장 부진했으며, 가치 스타일의 안정적인 특성에도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에 성과가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관련 이슈가 반영되며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한 경계심을 소화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에 대비한 로우볼 및 대형주 스타일에 상대 우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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