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3.13 11:12 ㅣ 수정 : 2023.03.13 11:12
새 성장동력 전장, 수주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가능성 높아 가전 수요도 올해 더 이상 둔화 양상 나타내지 않을 전망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가전 카테고리 확장에 따른 해외 매출 확대와 VS(전장) 사업 성장, 물류 및 원재료 비용도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G전자-New Story’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의 2023년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와 17%로 추정된다.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변화 가운데 IoT, 전장,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 접목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LG전자의 VS 사업은 이제 반등을 뛰어넘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전장 제품이 확대되면서 차량 내 아키텍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가격과 수량의 동시 증가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인포테인먼트(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정보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차량 내 환경 수요 증가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구동계 부품 판매를 이끄는 패러다임 변화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포테인먼트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적용 차량이 늘어나면서 외형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구간이다. 전기차 부품은 전기차 출시 확대, 성능 강화로 구동계 부품 탑재 수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있다. 신규 수주 확대 및 전체 수주 잔고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지난해 글로벌 거시경제 악화 영향으로 감소했던 가전 수요도 올해는 더 이상 둔화 양상을 나타내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를 제외한 주요 수출 국가의 소비 심리지수 개선과 물류 비용 감소, Target 마케팅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
실제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H&A) 부문 주요 수출 국가인 유럽의 소비 심리 지수는 2023년 1월 이후 반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주요 지표로 풀이된다.
오 연구원은 “LG전자는 4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수혜 업체”라며 “AI, 로봇, 자율주행 등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가전, 전장 부문 산업 스토리를 변화시키는 주요 키(Key)”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장 사업의 경우 수주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고부가 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가전은 물류 비용 및 원재료 비용 감소도 긍정적”이라며 “주요 사업부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빨라지는 만큼 추정치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