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펀드’ 금리 감면폭 2배 늘린 LG전자…속도 올리는 ‘동반성장’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3.14 10:00 ㅣ 수정 : 2023.08.16 17:11

다양한 협력사 자금 지원 프로그램으로 상생 경영 강화
"금융지원 확대로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에 앞장"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협력사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 지속성장에 속도를 올린다.

 

LG전자는 14일  올해 기업대출 일반금리에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한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와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 가운데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획한 조치다. 이에 따라 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음으로써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마련한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을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늘렸다.

 

특히 올해는 특별 감면금리 지원을 위해 시중 4대 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을 시행했다. 입찰 결과를 토대로 금리 감면폭이 가장 큰 은행과 상생협력펀드를 조성, 지난해 금리 감면폭 대비 2배 이상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LG전자는 상생협력펀드 외에도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5대 상생과제를 토대로 다양한 상생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상생결제시스템'이 대표적이다. 1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2~3차 협력사는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토대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율적인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공정거래협약서를 사용해 공정거래협약을 맺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금계산서 발행 후 10일 내 대금 지급 △현금결제 100%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무이자자금 지금 등을 이행한다.

 

아울러 협력사의 기술보호를 위해 2013년부터 협력사의 영업비밀과 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사가 기술을 임치할 때 필요한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총 1290건의 기술자료 임치를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전무)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 지원을 늘리고 1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의 온기가 공유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 모색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