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美주식 주간거래 오픈하고 이벤트 경쟁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는 가운데, 오픈을 기념해 고객 유치를 위한 관련 이벤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7일 오후 8시에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을 기념한 언팩 행사를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는 갤럭시와 테슬라 시리즈 등 주로 혁신적인 신상품이 출시되기 전 언론과 대중에 선보이는 '언팩 행사'를 서비스 오픈 행사에 접목한 것이다.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해당 언팩 행사는 영화 유튜버로 친숙한 이승국씨가 진행을 맡아 서비스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주식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 적용 시간은 오전 0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서머타임 미적용 시 오전 10시 30분부터 17시 30분)다.
자세히는 △프리마켓(17시부터 22시 30분) △정규장(22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5시) △애프터마켓(다음날 오전 05시부터 09시) 및 주간거래 시간을 포함해, 하루 총 23시간 동안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야간 거래 중개서비스 승인을 받은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주간에도 매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간거래 시간에는 약 1000여개의 주요 종목 거래가 가능하며, 거래를 위한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다. 기존 주문 화면에서 지정가-주간거래를 선택 후 주문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주간거래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해가 떠도 달이 떠도 신한에서 미국주식’ 이벤트를 다음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주식 주간거래금액 10만원 이상 고객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한 미국주식 주간거래금액 1000만원 이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최대 10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실시로 고객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 23시간 동안 언제든 미국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주식 매매 편의성 증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