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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GDC 2023'에서 블록체인 기술역량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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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3.20 05:00 ㅣ 수정 : 2023.03.20 05:00

위메이드·넥슨·넷마블·네오위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쇼케이스
위메이드, 국내 유일 다이아몬드 스폰서 등급으로 참가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첫 프로젝트 상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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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가진 국내 게임회사들이 GDC 2023에서 자웅을 겨룬다. 사진은 시계 방향으로 위메이드 '위믹스 플레이',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넷마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네오위즈 '인텔라 X'.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위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가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 게임회사 해외 박람회 참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올리는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3’에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TGS(타이베이 게임쇼) 2023’에는 컴투스와 그라비티가 참가해 신작을 소개했다.

 

이번 GDC 2023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넷마블 ‘MBX’, 네오위즈 ‘인텔라X’, 위메이드 ‘위믹스’, 등 각 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글로벌 쇼케이스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위메이드 장현국-넥슨 황선영, 블록체인 미래 관련 강연

 

GDC 2023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GDC는 1988년 처음 시작했으며 게임산업 트렌드와 최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위메이드는 2년 연속 최고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한다. 같은 등급으로 참가하는 업체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에픽게임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유일하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를 두루 소개했다. 이번에는 위믹스 한 축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스타 이후 약 2개월간 20종류의 블록체인 게임과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입점) 계약을 성사시켜 이번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위믹스 플레이 라인업(제품군)은 총 80여종이다.

 

위메이드는 60개 부스 규모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위믹스 플레이를 소개하고 세계 각국 게임사, 블록체인 개발사 등과 비즈니스 미팅도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게임에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해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파트너를 유치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오는 21일 ‘GDC 써밋’에서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위믹스 사업 담당자들은 22일과 23일 총 3개 세션에서 위믹스 플레이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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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23 다이아몬드 스폰서 중 한국 기업은 위메이드가 유일하다. [사진=위메이드]

 

넥슨은 이번 GDC에서 자사 핵심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설계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전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이용자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선보일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N’이 메인 주인공이다. 메이플스토리 N은 게임에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21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황선영 넥슨 그룹장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MMORPG 경험의 완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MMORPG 이용자 경험과 재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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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23 현장 [사진=GDC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 폴리곤 손 잡은 네오위즈, 블록체인 시동거는 넷마블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는 파트너사 ‘폴리곤’ 부스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GDC에 참가한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폴리곤 부스 전체가 인텔라 X 단독 홍보를 위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인텔라 X 온보딩 예정인 △1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 NFT 프로젝트 'E.R.C.C’ △MMORPG ‘에오스 골드’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현장에 전시한다. 인텔라 X 파트너사 ‘블루포션게임즈’가 개발한 에오스 골드의 데모 시연도 이뤄진다.

 

폴리곤 부스에서 제공되는 QR코드를 찍으면 추첨을 통해 향후 E.R.C.C 민팅(Minting·발행)에 미리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인텔라 X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마브렉스(MBX)’ 생태계와 올해 상반기 중 MBX에 온보딩 예정인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소개할 방침이다.

 

메타월드는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이다. 지난 8일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건물을 올리고 부동산을 거래하는 재미를 더한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개발자들의 시선이 한 눈에 쏠리는 행사인 만큼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우수성을 눈도장 찍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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