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다음주(20일~24일)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은행 리스크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뉴스 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은 있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에는 관련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는 2,300~2,45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다음주 관심 업종으로는 철강과 비철금속, 화장품, 의류, 신재생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FOMC 비둘기파적 발언 기대와 중국 리오프닝·경기부양 기대감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은행 위기 확대 가능성을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은행 리스크에 직면한 미국·스위스 등 정부들의 대응조치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빠른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중앙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대응해 지급보증 한도를 넘어 예금자를 보호하고, 은행이 보유한 국공채를 담보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스위스 정부·중앙은행 또한 CS 위기에 대응해 대출을 통한 유동성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이러한 정부들의 조치는 개별 은행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직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은행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 '부실이 어디서 얼마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로는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미국 2월 산업생산·미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미 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17일), 미국 FOMC(23일), 유로존 3월 마킷 PMI·미국 2월 내구재 수주(24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