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신라·현대, 면세점 복수사업자 선정…시장점유율 재편될 전망"<교보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교보증권은 20일 국내 면세업에 자리했던 중국면세 입점 위협이 제거된 가운데,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재편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면세사업자에 '신세계'와 '신라', '현대' 등이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신세계, 신라는 모든 사업권 (DF1~5), 현대는 DF5 사업권 후보로 선정됐다. 롯데는 DF1-2, 5 사업권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DF1-2, DF3-4 사업권에 지원한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라와 신세계가 DF1-2과 DF3-4에서 각각 1개씩 총 2개의 사업권, 현대가 DF5 1개 사업권을 최종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면세 입점 리스크 제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022년 기준 국내 면세업체 순위는 신라(4조3263억원), 롯데(3조7277억원), 신세계 (3조4787억원), 현대(2조2571억원) 순"이라며 "입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재편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천공항은 글로벌 5위 공항(2019년 여객수 기준)인 만큼, 면세 운영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최종 낙찰 결과에 따라 업체별로 예상 매출 및 손익 추정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2023년 7월부터 10년간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