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경계심리가 상존하겠지만, 크레디트스위스(CS) 발 위기가 일단락되고 중소형 은행권 불안 완화 등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뱅크(FRC), 크레디트스위스 등 최근 은행권 위기를 촉발한 직접적인 주체들의 주가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의 코코본드(AT1)를 전액상각처리했다는 점은 주주보다 채권자들의 손실 감당 우선순위를 낮게 부여했다는 뜻으로 해석됨에 따라 여타 코코본드 채권자들의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역은행들로 구성된 은행 ETF(KRE), UBS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서 추론해볼 수 있듯이, 대부분 시장참여자는 이번 은행권 위기의 전이 정도나 극단적인 시나리오인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업종·테마 관점에서는 자체적인 고유 악재 출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개인 수급 쏠림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블루아카이브, 쿠키런:킹덤 등 3개월 만에 한국 포함 외국산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27개 발급했다는 점은 오늘 국내 게임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FOMC 영향권 진입 속 장중 미국 및 유럽 은행권 불안에서 기인한 홍콩항셍(-2.6%), 닛케이(-1.4%) 등 아시아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