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폴리곤과 함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 만든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넥슨의 블록체인 메인넷 파트너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3’에서 베일을 벗었다.
넥슨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토콜 ‘폴리곤’과 손잡고 자사에서 준비 중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는데 협업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1일(현지시각) GDC 발표 세션에서 자사 앱체인 솔루션 ‘폴리곤 슈퍼넷’ 기술을 설명하면서 주요 파트너사로 넥슨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을 총괄하는 황선영 넥슨 그룹장이 깜짝 등단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와 폴리곤 슈퍼넷 도입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폴리곤 슈퍼넷은 글로벌 게임사들이 전용 블록체인을 통해 웹 3.0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제공하는 앱체인 솔루션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에 폴리곤 슈퍼넷 기술을 활용하고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상호 협력한다.
양사는 또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위해 최신 기술과 네트워크 인프라 지원,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무형 가치를 만들어내는 가상세계다. 넥슨은 이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을 비롯해 각종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NFT가 전방위적인 활용도를 지닐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라이언 와이어트 폴리곤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이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기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위해 폴리곤 슈퍼넷을 선택한 것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에 큰 의미를 시사한다고 생각한다”며 “웹 3.0 게임을 대중화하는데 있어 한국은 중요한 시장으로 폴리곤 랩스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글로벌 웹 3.0 시장에서 주목받는 폴리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그리는 NFT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폴리곤과 개발·사업 측면에서 긴밀하게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