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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기준금리 0.25% 인상...고점은 5.1% 한 차례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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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23 08:56 ㅣ 수정 : 2023.03.23 08:56

기존 4.5~4.75%에서 4.75~5.0%로 올라...한미 금리 격차 1.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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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책금리 레인지는 기존 4.5~4.75%에서 4.75~5.0%로 올랐다. 점도표에 나타난 최종금리 수준은 올해 연말 5.1%로,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써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25~1.50%로 벌어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9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이에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권 위기 상황에서 연준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거라던 금융시장의 전망에는 부합했다.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80%대로 예상했다. 

 

예상과 동일한 기준금리 인상과 연말 중간금리를 나타내는 점도표의 변화가 없자, 뉴욕증시는 상승 전환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 문구가 삭제된 것에 환호했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전액 예금 보증 부인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SVB 파산 여파와 관련해 최근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에 대한 데이터가 예상보다 더 강력했기에 인상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FOMC는 SVB 파산 사태로 은행권 시스템 위기가 고조된 이후 연준의 첫 금리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급격한 긴축이 SVB를 포함한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직격탄이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경로에도 제동이 걸려서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올해 상반기중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은 최근 일부 지역은행 스트레스로 인한 신용여건의 긴축을 인정하고, 몇주 전 예상했던 것보다 최종금리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금리를 5월에 한 차례 더 인상해 최종금리를 연 5.0~5.25%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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