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뱅크런 불확실성에...변동성 확대 예상"<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23 09:53 ㅣ 수정 : 2023.03.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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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립이상의 결과를 냈던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태세 전환 발언에 따른 미국의 추가적인 중소형 은행 뱅크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장중에도 미국 중소형 은행 관련 뉴스플로우, 선물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FOMC 이후 시장 참여자들 간 증시 및 금리 경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출현하는 만큼, 이날 시장 관망도 대응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3월 FOMC의 시사점은 이번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덜 매파적인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고려, 점도표 미상향, 추가 인상 시 부작용 등을 언급하면서, SVB 사태가 그로 하여금 이전보다 덜 매파적으로 전환하게 만드는 명분을 제공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FOMC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시장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법 했지만, 옐런 재무장관의 전액 예금보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태세 전환 발언이, 장 후반 미 증시 급락을 초래했던 것”으로 진단했다.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으며, 한국 증시 하단은 견조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효하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예금자와 기업,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현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여서 빅테크 성장주와 같이 양호한 실적 전망 및 현금 흐름이 견조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FOMC 관망심리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전액 예금보장 검토 발언에 따른 은행권 위기 진정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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