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0선 하락세...삼성전자 6만대 초반서 강보합 등락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와 개인의 순매도에 힘을 잃고 2,410선에서 하락세다. 연내 금리 인하가 없다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57포인트(0.23%) 내린 2,411.3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9포인트(0.77%) 낮은 2,398.27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57억원과 13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9억원을 팔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63%와 1.65%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는 1.60%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공개된 3월 FOMC 정례회의 결과와 곧바로 이어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15.47% 내려앉았고, 팩웨스트 방코프 역시 17.12% 밀려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91%와 0.54% 빠졌고, 테슬라는 3.25%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1.03%와 1.72%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며 "미 연준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일부 지역은행 파산에도 2023년 점도표 값은 5.1%로 유지되는 등 미 연준의 긴축 기조를 유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6만선 위에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6% 오른 6만1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5% 밀린 57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3% 상승한 8만7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73%)와 NAVER(1.69%), 기아(1.27%), 카카오(2.07%), 셀트리온(1.47%), 삼성전자우(0.76%), 카카오(2.07%), 셀트리온(1.47%)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SDI(0.27%)와 LG화학(0.57%), 현대차(0.33%)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포인트(0.20%) 오른 815.0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0포인트(0.73%) 낮은 807.53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과 44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02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39%)과 에코프로(7.40%), 엘앤에프(3.13%), 레인보우로보틱스(7.05%)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3%)와 HLB(2.55%), 셀트리온제약(2.49%), 카카오게임즈(2.83%), 오스템임플란트(0.11%), 펄어비스(3.89%), 에스엠(4.62%)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립이상의 결과를 냈던 3월 FOMC 결과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태세 전환 발언에 따른 미국의 추가적인 중소형 은행 뱅크런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 확대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7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