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은행주 변수...지수 상하단 제한, 업종·종목은 차별화"<SK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 증시는 당분간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유럽 은행주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큰 상태로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이번주 금요일 국내 증시 종료 후 발표되는 만큼, 지수 전체로는 상하단 모두 제한되며 업종·종목별로는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관심사는 은행권 위기와 관련돼 다음 터질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찾는 것에 쏠려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거론되는 곳은 상업용 부동산 쪽인데, 해당 부분에서 문제가 터지지 않더라도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심리다”며 “해당 섹터에서의 자금 조달 등 금융 여건이 앞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커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오는 31일(현지시간) 발표 예정된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유럽 은행주에서 나타난 문제에도 미국과 유로존, 영국,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스탠스를 유지하며 여전히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 하향 안정화 확인 전까지 중앙은행들은 긴축 스탠스 더하기 취약점에 대한 보완책을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오는 28일 장 종료 후(한국시간 29일 새벽)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적인 감산 언급 등이 나올 가능성 있고, 해당 이슈는 한국 반도체 업종에도 큰 영향력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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