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르며 지난 8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3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72포인트(1.07%) 상승한 2,434.9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7포인트(0.39%) 높은 2,418.6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9억원과 43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29%) 뛴 6만2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3.39%)와 신한지주(3.16%), KB금융(2.57%), 포스코홀딩스(2.11%), 기아(1.18%)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4.67%)과 SK이노베이션(2.16%), LG전자(1.50%), 삼성SDI(0.1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70%) 뛴 833.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상승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830선을 상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1억원과 4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JYP Ent.(7.21%)와 에스엠(3.51%), 케어젠(1.74%), 카카오게임즈(1.48%), 성일하이텍(0.7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12.20%)과 셀트리온헬스케어(7.63%), 엘앤에프(2.69%), 천보(1.63%), 레인보우로보틱스(1.36%)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피인수로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장기간 상승 랠리를 보였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조정에 자금이 분산되며 다양한 투자처가 발생했고,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비교적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떨어진 1298.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