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 LCC株·'코스닥 상장' LB인베스트먼트…나란히 상승세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29 10:41 ㅣ 수정 : 2023.03.29 10:41

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 투자 기대감↑
자이글, 거래정지 해제 직후 상한가 달성
비보존 제약, '적정' 감사보고서 제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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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LCC株, 수요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국내 저비용항공(LCC) 기업들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티웨이항공(091810)은 전 거래일보다 305원(9.15%) 상승한 3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제주항공(5.34%)과 진에어(5.08%), 에어부산(3.08%)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LCC의 업황이 악화됐으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되면서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LCC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되고 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탑승률 증가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일본행 노선을 많이 보유한 LCC들의 호실적이 기대되는데, 일본행 노선은 국내선과 비슷한 운행시간 대비 높은 가격으로 마진율도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진에어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838억원과 536억원씩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0.3%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80억원을 40% 이상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LB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상장일 상한가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30996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LB인베스트먼트는 전장 대비 1950원(30.00%) 급등한 845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27.45% 높은 6500원에 형성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4400~5100원) 최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1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전자와 LG전선 등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이다.

 

하이브와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유망기업에 초기부터 투자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거뒀으며, 현재는 무신사와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 투자 기대감↑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067310)이 삼성전자(005930)의 설비 투자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하나마이크론은 전일보다 2040원(13.78%) 상승한 1만684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5% 넘게 치솟기도 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기업 삼성전자가 협력사 하나마이크론과 1000억원 규모의 설비 임대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한 언론매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장비 30여대를 하나마이크론에 설치하고, 5년 후 이를 증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테스트 설비가 가동되는 시점은 이르면 오는 3분기로, 유닛당 검사가 가능한 물량은 약 3억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이글, 거래정지 해제 직후 상한가 달성

 

자이글(234920)이 주식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자이글은 전 거래일 대비 4560원(29.96%) 올라 상한가인 1만9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이글은 한국거래소의 주권거래 정지 명령을 받아 전일 하루 간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주가가 이틀간 40% 넘게 급등했다는 이유에서다.

 

자이글은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며, 최근에는 배터리 신산업을 추진해 이차전지 관련주로 묶여 주목받고 있다.

 

■ 비보존 제약, '적정' 감사보고서 제출 급등

 

비보존 제약(082800)이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해 '적정'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비보존 제약은 전장보다 131원(13.03%) 뛴 1136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보존 제약은 현대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다만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에서는 '비적정'을 받았다.

 

비보존 제약은 신약개발과 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또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LED광원을 이용한 광원과 조명용 모듈 세트를 개발·생산하거나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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