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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코스닥 교두보' 코넥스…거래소, 지원책으로 '불씨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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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08 07:56 ㅣ 수정 : 2023.04.09 13:39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진행 기업 총 4곳
토마토시스템·프로테옴텍, 이달 IPO 실시
이노진, 지난 2월 상장…첫날 '따상' 달성
거래소, 컨설팅 지원·스케일업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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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꾀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코넥스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회계 컨설팅과 펀드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진행 중인 기업은 총 4곳(토마토시스템·프로테옴텍·시큐센·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다.

 

이중 토마토시스템과 프로테옴텍은 심사가 승인돼 이달 내 기관 수요예측과 개인청약을 진행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토마토시스템은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24~25일에 개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이 단 두 곳(인카금융서비스·비플라이소프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코넥스시장은 본연의 목적인 '중소·벤처기업 육성'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코넥스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도 두 곳(지슨·태양3C)이며,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한 곳(노보믹스) 있다. 절대적인 수치는 적어보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이 단 한 곳(코스텍시스템)이었고 상장을 신청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늘어난 것이다.

 

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이 코스닥의 중소형 기업 위주로 회복하자 중소·벤처기업 위주인 코넥스 상장 기업들도 괜찮은 시장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전상장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항노화 솔루션 기업 이노진은 지난 2월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해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달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의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컨설팅이나 코넥스 기업을 위한 펀드 조성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한국거래소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오는 5월부터 코스닥·코넥스 상장법인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거래소의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가 컨설팅을 전담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년 지원 기업(18개사) 대비 대폭 늘어난 70개사(코스닥 50개, 코넥스 20개)를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1차)'를 결성했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자금이 필요한 코넥스 기업에 신속히 투자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넥스협회와 함께 펀드운용사를 대상으로 코넥스 상장사의 IR 자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펀드운용사 대상으로 업종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코넥스 기업 탐방 IR에 펀드운용사를 참여시키는 등 조속한 펀드 자금 집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스케일업 펀드는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이 5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민간자금과 일대일로 매칭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넥스시장은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 수가 증가하는 등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이번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자금과 회계감사 컨설팅 지원이 본격화되면, 코넥스에 대한 벤처기업의 관심이 늘어나 시장 활성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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