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9715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2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88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진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면세점 산업 재편을 위한 따이공향 알선수수료율 축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따이공 매출이 감소한다"며 "시내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익성의 개선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TR(면세)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119억원에서 방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호텔/레저 사업부는 OCC(객실점유율)의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성장한 83억원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따이공의 재고 리스토킹 수요는 징동데이(6/18)를 앞둔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 회복은 따이공의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며, 관광객의 회복은 면세점 사업자의 따이공향 공급 축소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 산업 구조가 판매자 중심으로 급변하는 상황"이라며 "하이난섬 관광 수요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면세점의 따이공 수요 대응 의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국내 면세점의 따이공과의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