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최근 완연한 봄 날씨와 실내 마스크 해제 등으로 대형마트·편의점 매출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이마트, GS25, CU 등 유통 업계는 봄맞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이마트 델리 먹거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03월 21일~4월 3일) 대비 12% 신장했다.
같은 기간 치킨 매출은 190.6% 상승했다. 강정류 매출은 21.7%, 꼬치·바비큐 등의 구이류 매출은 11.9% 증가했다. 이밖에도 샌드위치·샐러드 등의 간편 식사류 매출 역시 9.8% 신장했으며, 초밥은 2.8%, 생선회 매출은 11.1% 늘었다.
GS25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공원, 관광지 등지에 위치한 100여점의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 성장했다.
RTD 주류(하이볼 등) 220%,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 170%, 얼음컵 142%, 빙과류 125%, 맥주 11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신장세를 보인 것은 나들이 용품으로, 대표 상품인 돗자리 매출의 경우 322% 신장했다.
CU도 먹거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스낵 107.4% △컵라면 85.3% △도시락 58.1% △김밥 44.9% △샌드위치 40.6%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따뜻한 날씨에 주류와 컵얼음 매출도 각각 236.2%, 279.1% 늘었다.
실내·외 마스크 해제에 이어 예년보다 따뜻해진 봄 날씨로 나들이객이 몰리자, 먹거리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유통 업계는 행사를 기획하고 물량을 확대하는 등 채비에 나섰다.
대형마트 업계는 나들이·캠핑 먹거리 행사 등 다채로운 할인 행사들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늘어나는 먹거리 수요에 맞춰 6일부터 1주일간 델리 간편 먹거리부터 캠핑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봄 나들이·캠핑 먹거리 할인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들이에 먹기 좋은 델리 간편 먹거리도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주문 고객 대상으로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득템찬스 1+1' 코너를 통해 신선식품, 간편식, 유제품, 스낵, 음료 등은 한 개 구입하면 하나를 더 받을 수 있다.
GS25, CU등 편의점 업계는 공원, 관광지 등 매출 특수가 기대되는 점포를 대상으로 사전에 주요 상품의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냉장비·계산기(POS) 등 장비를 추가했다. 본사 직원도 대거 지원에 나서 가맹점의 원활한 영업 활동을 돕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놀러가기 좋은 봄 날씨를 맞아 간편 먹거리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