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83%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07 15:08 ㅣ 수정 : 2023.10.10 14:22

금융투자협회, 5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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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83%는 오는 11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7일 국내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023년 5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종합 BMSI는 90.8로 전월(93.6)대비 2.8포인트 떨어졌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데,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하고 이하일 경우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 BMS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긴축완화 전망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돼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직전 조사보다 17.0포인트 상승한 91.0으로 집계됐다.

 

설문응답자 중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한 참여자는 83%로, 직전 조사(66%) 대비 17% 증가했다. 인상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로 나타났으며, 그중 대부분은 25bp 인상을 전망했다. 50bp 이상의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2%에 불과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돼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물가 둔화세도 가시화되며 동결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91.0로 전월(61.0)보다 30.0포인트 올라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5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3%로 전월(8%)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반면 상승에 응답한 참여자는 32%로 전월(47%)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전월(106.0)보다 14.0포인트 뛴 120.0으로 집계돼 개선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두 달째 4%를 기록해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 물가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BMSI는 90.0으로 전월(63.0)보다 27.0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및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 긴축종료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해 환율 상승 응답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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