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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조 현금부자 애플, 디즈니 인수설 실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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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4.09 23:56 ㅣ 수정 : 2023.04.10 00:58

전세계 기업 중 1650억달러로 가장 많은 현금 보유중인 애플의 디즈니 인수설 또다시 불거져, 2000년대에도 디즈니 인수설이 나왔지만 단순 루머에 그쳐 이번에도 실현 가능성 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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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디즈니 인수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1650억달러)을 보유중인 애플이 디즈니 같은 초대형 기업인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의 현실성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과거 넷플릭스, 테슬라 인수설이 나돌았지만 번번이 소문으로만 끝났던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그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애플의 디즈니 인수설이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2000년 초반에도 비슷한 루머가 돌았다. 애플과 디즈니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디즈니는 애플 산하의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픽사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로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던 때였다.

 

하지만 인수설은 말 그대로 소문에 그쳤고 실제로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2019년 밥 아이거 전 디즈니 CEO가 자신의 책에서 “스티브 잡스 CEO가 살아 있었다면 디즈니를 합병했을 것”이라고 밝혀 꺼져가던 인수설에 다시 불을 지피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이 지난달 30일 애플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과 함께 애플의 디즈니 인수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함께 내놨다. 로라 마틴 니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하면 기업가치가 15~25% 오를 것”이라며 “두 기업은 따로 있을 때보다 함께할 때 더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애플은 눈에 띄는 규모의 인수보다 소규모 스타트업 인수를 선호한다”면서 디즈니 인수설은 실현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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