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 주간(10~14일)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50~2,550선을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 미반영된 3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와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출입 지표, 삼성전자(005930)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의 수급 변화,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 대내외 주요 매크로 및 실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2,500선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7일 미국 증시 휴장으로 인해 이날 발표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는 이번주부터 증시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용지표 수치만 놓고 볼 때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주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 세트업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업종뿐만 아니라 국내 전반적인 증시의 수급 여건이 개선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에코프로비엠(+4.0%)과 에코프로(+10.9%) 등 지난 7일 폭등세를 연출했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바이오 등 여타 소외 업종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날지 여부도 주중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3월 말 컨퍼런스콜과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까지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대규모 순매수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