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효성의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가 친환경 블랙 제품들을 출시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10일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와 리사이클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을 검은색으로 만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레오라 리젠 블랙은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다.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조 공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달라는 고객 요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염색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블랙 스판덱스를 개발해 고객 요구에 대응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은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다. 바이오 스판덱스는 세계적인 검사와 검증, 테스트 및 인증 기관(SGS)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만든 생산품에 대한 인증이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리젠 블랙은 별도 염색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원착사 제품으로 물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원단을 늘릴 때 스판덱스가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해 일반 스판덱스보다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는 장점이 있다.

또한 효성의 기존 스판덱스처럼 우수한 신축성 및 회복력을 지녀 스포츠 및 애슬레져(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웨어, 란제리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州) 포틀랜드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기능성 섬유 전시회 ‘FFF(Functional Fabric Fair)'에 참가했다. 효성티앤씨는 전시회에서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을 처음 선보여 지속가능성과 기능성까지 인정받았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효성은 그동안 리젠코리아·리젠오션 나일론·크레오라 리젠 등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나일론·스판덱스 섬유 개발에 앞장섰다”며 “앞으로 고객의 친환경 요구에 맞는 혁신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회사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