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동향] 씨티 “더딘 중국경제 회복세, 중국증시 반등 9월은 돼야 가능”
중국 지난 1월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하고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나섰지만 경제회복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씨티그룹 중국증시 반등시점 기존 6월에서 9월로 조정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중국이 지난 1월8일부터 거의 3년을 고집해온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빠르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경제회복이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중국경제 반등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씨티그룹에 따르면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증시 반등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조정했다.
씨티그룹이 지난해 316개 중국 기업들의 실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사례가 웃돈 경우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할 때만해도 리오프닝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미국과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내 부동산값 하락과 부동산 개발기업의 부채와 유동성 위험 등이 겹쳐 경제가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2월 52.6으로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3월에도 51.9로 50선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주택 구매 의향 설문 및 영화관 관객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일부 회복 조짐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중국증시와 관련해서 소비자 및 유틸리티 부문을 추천했으며 종목별로는 텐센트, 탑스포츠, 시노팜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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