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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하반기 둔화 가시화···연내 금리 인하”<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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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4.13 09:20 ㅣ 수정 : 2023.04.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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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5.0% 오르며 상승률이 둔화된 데 대해 하반기까지 안정화 흐름이 이어지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의 둔화 흐름은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 및 공급망 차질 우려 완화, 최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월 소비자물가는 공급망 차질이 완화된 가운데 상품 가격을 중심으로 둔화폭이 확대됐다”며 “서비스 물가가 주거비를 중심으로 높게 유지되면서 근원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적어도 4월까지는 주거비에 의한 상승 요인이 유효하는 점을 고려할 때 근원물가의 둔화 기울기는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샌프란시스코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질로우 임대료지수가 CPI 임대료 가격 지수에 12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소비자물가 결과 발표 이후 시카고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65.2%로 여전히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음다”며 “하지만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가 4.25∼4.50%에서 머물 확률을 35% 정도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3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듯이 5월 금리 인상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은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은행 사태 이후 연말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물가 둔화폭 확대 전망을 고려할 때, 연말로 갈수록 연준의 금리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권의 규제 강화와 유동성 관리로 인해 시중 유동성 축소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한 수요 부진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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